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4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공동시행하는 북한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 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개성공단 방문에는 신영국(申榮國) 위원장을 비롯해 건교위원 19명과 김진호(金辰浩) 한국토지공사 사장,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남북임시출입관리연락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 사업 현장을 방문, 철도와 도로 등 공사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이날 오후 돌아온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북한을 공식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단은 특히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강광승 실장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한창길 부회장,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최현구 부총국장,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김명철 책임참사 등 북측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남북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신영국 위원장은 출발에 앞서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의 상호이익을 도모할 민간부문의 경제협력 사업인 만큼 일정을 최대한 단축시켜 조기에 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국민적 기대속에 착수된 사업이 중단이나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사업은 서울에서 70㎞, 평양에서 170㎞ 떨어진 개성직할시 일대 2천만평에 공업단지 800만평과 배후도시 1천200만평을 건설하는 것이다.

1단계로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시행을, 현대아산이 시공을 각각 맡아 2천200억원을 투입해 2007년까지 100만평을 우선 조성, 섬유, 의류, 전기, 전자 등 300여개 업체를 입주시키게 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