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이 창준위를 결성함으로써 우리당 창당주비위원회와 당밖 신당세력인 개혁신당추진위원회 등 정치권내 '범개혁세력'이 한지붕 아래 둥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총선준비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창준위는 당초 발기인 목표치(10만명)를 웃도는 12만3천400여명의 발기인을 모집한 상태며, 오는 11월10일 중앙당 창당때까지 100만 진성당원 확보 계획 등 외연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준위 발족과 동시에 개혁당 김원웅 대표와 유시민 의원이 우리당에 참여키로해 국회의원 의석수는 44석에서 46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민주당에 남아있는 의원중 신당성향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과 강원, 호남의원 및 명망있는 외부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양수 의원은 “수도권의 C의원은 금명간 민주당을 탈당, 우리당에 입당할 예정이고, 강원도 S·L·Y 의원과 전남의 K의원 입당을 타진중에 있다”며 “내달 10일 창당대회때까지 지역구 의원 51명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인사로는 신윤표 한남대총장, 이강평 서울기독대총장, 이태일 전 동아대총장, 박찬석 전 경북대총장, 양형일 전 조선대총장, 도시건축전문가인 김진애 서울포럼대표, 송보경 서울여대교수, 대한영양사협회회장인 양일선 연세대교수, 박정호 서울대교수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백범 김구선생 손자인 김량씨와 홍순호 예비역육군대장 및 이근우 전 광주지법부장판사 등도 우리당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당은 순탄치 않은 점도 있다. 내년 2월 전당대회때까지 임시지도부 대표역할을 맡을 창당준비위원장을 3인 공동준비위원장제로 운영키로 한 가운데 공동위원장 인선문제를 놓고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주비위측은 주비위몫으로 김원기 주비위원장을 내정했지만, 추진위쪽은 박명광 추진위 공동대표와 이부영 의원을 놓고 내부 갈등양상이 일고 있다.
또한 여성위원장 몫으로 장 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접촉했으나 본인이 고사해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나, 당내 일각에선 '대표격'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종 창준위 공동위원장 인선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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