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후보경선을 관리할 지구당조직책 선정작업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강진(수원 장안), 안민석(오산·화성), 허인규(의정부)씨 등 내년 총선 후보경선 출마 예정자 123명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구당창당 준비위원장 선정을 비롯한 중앙당 창당과정이 비민주적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며 내달초 전당원 직선에 의한 정식 지도부 선출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임시 지도부가 지구당 창당과정에서 범개혁세력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신인을 배제함으로써 현역 의원의 기득권 유지에 연연하고 있다”며 “지구당 등 모든 선출당직과 공직후보 경선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 공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당대표 간선제 방침에 대해 “현재 조성된 불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당 의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전 당원의 직선으로 12월에 조기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7일 당헌·당규를 논의할 중앙위원회에 직접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경인지역에서 이들과의 동참 의사를 피력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경기=이경우(용인갑), 강창래(용인을), 김병욱(성남 분당을), 국중범(성남 중원), 유성수(남양주), 허인규(의정부), 김성오(고양 덕양을), 조정식(시흥), 박형석(군포), 윤중오(안양 동안), 김태년(성남 수정), 김용준(성남 분당갑), 황우철(평택갑), 이강진(수원 장안), 안민석(오산·화성), 김영철(파주), 이철원(수원 팔달), 심일선(부천 소사), 박기형(구리)
◇인천=홍영표(부평갑) 이환권(연수) 윤병기·김호선(남갑), 이창배(부평을)
열린우리당 '현역 기득권' 둘러싸고 내홍
입력 2003-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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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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