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도 도정방향의 무게중심을 기존 교육지원사업과 SOC사업에서 지역경제활성화 및 서민복지 향상쪽에 두고 있다.

물론 내년도 전체예산가운데 교육관련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6.5%로 가장 높고 교통·건설분야도 올 당초예산 대비 113.5%가 증액돼 교육-SOC중심의 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제투자분야와 복지분야 의 예산이 대폭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 기반을 조성할수 있는 첨단과학기술 육성등 신성장동력 확충과 함께 IMF직후보다 더 좋지 않은 경제사정을 조기에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주5일 근무제 시행등 새로운 사회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복지예산 편성이 이뤄졌다.

이와함께 동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부족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규투자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배정됐다.

반면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로 및 환경 분야의 내년 예산이 중
앙정부의 양여금 감소등으로 올 당초 예산보다 각각 13.3%, 7.2% 줄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신 성장동력 확충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나노특화팹센터 건립비 250억원, 국립과학관 부지매입비 500억원, 차세대 성장동력 신기술개발 80억원 등 첨단과학기술 육성기반 조성에 올 115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830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차원에서 산·학·연 기술공동개발 등에 85억원,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공립보육시설 2곳 확충에 13억원 등을 배정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종합지원대책 사업비로 365억원을 편성했다.

외국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평택 포승·현곡 외국인투자전용지구 토지매입비로 396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내·외국인 일자리 창출에 348억원을 배정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선진 문화관광 육성=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세와 교육재정부담금, 학교용지부담금 등 모두 1조4천668억원이 투자된다.

이와 함께 도민의 영어능력 제고를 위한 영어마을 사업 등에 352억원, 농어촌·중소도시 학교육성 지원사업에 131억원, 과학교육 선도학교 10곳 운영 등에 118억원이 투입된다.

464억원을 들여 공공도서관과 어린이 전용도서관도 대폭 확충한다. 이밖에 '경기도 효행원' 건립에 60억원,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240억원, 관광진흥
지원에 537억원이 지원된다.


▲수질 및 환경개선=하수종말처리장 101개를 신·증설하는 등 팔당상수원 살리기와 수질 개선사업에 4천60억원이 배정됐다.

또 군(軍) 주둔지에 상수도를 보급하는 등 상수도시설 확충에 810억원, 천연가스 버스와 청소차 444대 구입 등 대기환경 개선사업에 117억원이 투자된다.

이밖에 폐기물 소각·매립시설 설치 사업비로 388억원, 도립환경교육센터건립과 생태공원 및 생태마을 조성사업비 등으로 149억원이 편성됐다.


▲여성·노인 복지증진과 사회참여 확대=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7만6천명에게 2천935억원의 생계·주거·교육비 등이 지원되고 19만3천여명에게 의료급여 3천401억원이 지급된다.

저소득 계층의 자활사업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비로 23억원이, 저소득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비로 8억원이 배정됐다. 또 내년 125억원을 들여 노인전문병원 2곳을 개설하고 도립의료원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기능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 32억원을 들여 보육시설 25곳을 설치하고 110억원을 들여 청소년 전용문화공간 6곳을 확충한다.


▲SOC 지속투자와 동북부지역 지원=내년 232억원이 투자돼 광역도로 4개 노선이 개설되고 3천627억원으로 67개 노선의 지방도가 확장 및 포장되며 시·군도 개설 및 유지·관리 등에 2천672억원이 투입된다.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 89억원,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697억원, 광역주차장 및 버스공영차고지 확충에 379억원 등이 투자된다.

동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해당 지역내 특화발전 사업비로 450억원, 민통선북방지역 개발사업비로 31억원,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비로 98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1천180억원을 들여 64개 지방하천 개수작업을 실시하고 549억원을 들여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전개한다.


▲WTO 시대 대비한 농정 추진=농어촌 마을 진입로 및 농로포장에 291억원, 수리시설 개·보수 및 관정개발, 저수지 준설 등에 365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지역특화사업에 181억원이 지원되고 지방어항 3곳 개발 등 어촌 개발사업비로 69억원이 편성됐다.

모두 109억원을 들여 1억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전개되고 10억원을 투입, '도민의 숲'이 조성되며 36억원이 투자된 가운데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숲 조성사업'이 확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