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조3천846억원 규모(일반회계 7조4천97억원, 특별회계 1조9천749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 규모는 올 당초 예산 8조4천516억원에 비해 11.0%(9천330억원)가 증가한 반면 올 최종예산(2차 추경예산)보다는 5.5%(5천919억원) 감소했다.

회계별 예산편성은 일반회계의 경우 올 당초예산보다 13.9%(9천39억원), 특별회계는 1.5%(291억원) 증가했다.

예산규모가 증가한 것은 올 당초예산과 대비해 지방세를 7천200억원 늘려 잡은데다 순세계 잉여금 672억원등 9천330억원의 세입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의 특징은 신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동북아경제중심 실현 기반조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대폭 반영했고 SOC분야와 경기동북부지역의 균형발전 및 여성·노인 복지분야에 대한 예산투입을 크게 확대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은 ●교육 1조5천340억원 ●문화·관광 2천496억원 ●경제투자 3천98억원 ●농정 3천538억원 ●보건복지 8천182억원 ●여성 2천826억원 ●환경 5천574억원 ●도로 7천960억원 ●교통·건설 4천741억원 등이다.

올 당초예산과 비교해 교통·건설분야는 무려 113.5%, 경제투자분야는 104.4%, 여성분야는 36.8% 크게 증가했다.

반면 도로분야는 13.3%, 환경분야는 7.2%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경기침체의 조기회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5일 근무제 운영등 사회환경변화에 따른 복지분야,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에 중점 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 분야와 도로 분야의 예산이 올해에 비해 줄어든 것은 중앙정부의 양여금 등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도비만을 놓고 볼때는 이 분야들의 투자사업비가 오히려 올해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