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단체장중 원혜영 부천시장이 2일 가장 먼저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식발표하자 내년 총선출마를 겨냥하고 있는 단체장들도 사퇴시기를 놓고 막바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일 도내 주요 3당관계자들에 따르면 3선 연임제한 규정에 묶여 다음번 지방선거 출마제한을 받는 김선기 평택시장 유승우 이천시장과 재선인 백재현 광명시장, 신중대 안양시장, 우호태 화성시장 등이 총선출마여부를 놓고 최종결심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장들은 총선출마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중앙당 차원에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최종 사퇴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은 총선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출진시킨다는 방침아래 현직 단체장은 물론 전직 단체장의 영입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단체장의 총선출마는 선거일 120일 전으로 규정하고 있어 늦어도 이달 17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해야 하며 지방자치법상 단체장은 사임하고자 하는 날로부터 10일전에 해당 자치단체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도내 기초단체장은 늦어도 오는 7일까지 서면으로 17일자를 명기한 사퇴서를 해당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총선출마 단체장 사퇴시기 막바지 고심
입력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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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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