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인사가 경기도로 몰려들고 있다.

이로인해 기존 지역내 '정치지망생' 및 원내외 위원장들과의 당내 경선등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 등 입당 및 영입 인사 21명에 대한 환영식을 갖는등 내년 총선에 대비한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본격화했다.

이날 민주당에 합류한 인사 가운데는 대략 7명 정도가 도내 지역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입당)은 김옥두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영암·장흥에서 옛 동지들간 대결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분구시 동안을구)에서 10여년째 살고 있어 현 거주지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영입)은 안산 단원에서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특히 김 전 지검장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1차 및 2차 회의서 '미발표' 지역으로 확정한 바 있는데다 지역내 호남향우회에서 강력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져 17대 총선에서 또 다른 관전포인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영입, 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전주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분구 예상지역인 시흥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선 경쟁예상자였던 백청수 전 시흥시장이 최근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현역 박병윤 의원과 함께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될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또 지난해 대선 기간중 고양 덕양갑 선대위원장이었던 이범성 변호사(영입)는 용인을을 노리고 있으며 이병진 평택대 국제관계부 중국학 교수(영입)는 평택을에서, 장영하 변호사(영입)은 성남 수정 또는 분당지역에서, 주광덕 변호사(입당)는 구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벌써부터 '자격시비'에 휘말리고 있으며 기존의 지역내 인물들과의 알력설이 불거지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과 서울 천호동과 미아리 텍사스 윤락 퇴치활동으로 유명세를 탔던 김강자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박문석 전 문화관광부 차관, 청주지검 몰카사건의 김도훈 전 검사, 강상호 전국포럼연합 대변인, 강희재 전 수자원공사 노조위원장, 김기주 한국노총 부위원장, 육사 생도대장 출신인 김형배 중국연구소장, 이강철 행정수도이전 범국민연대 기획단장 등도 민주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