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등 경기도내 교육시설에 설치된 각종 소방시설중 상당수가 작동불량이거나 고장난 것으로 드러나 화재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는 자동화재탐지기와 옥내소화전 펌프시설등 방화시설마저 고장난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시설은 화재감지기조차 설치하지 않는등 교실이 화재 무방비상태에 빠져 있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등 교육시설 1천5백22개교에 대한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1백49개교의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보완명령이나 시정지시를 내렸다.

수원시에 위치한 칠보초등학교의 경우 옥내소화전의 작동불량과 함께 부설유치원에는 차동식감지기와 연기감지기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보완명령을 받았으며 화양초교 송정초교 매산초교등은 옥내소화전의 펌프불량으로 작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천일초교는 자동화재탐지기가 작동불량에 걸렸으며 매원초교와 창현고교등은 계단등에 설치된 유도등이 고장나 방치되는등 수원지역 1백49개교중 21개교가 적발됐다.

성남시에 위치한 성일중고교는 옥내소화전 펌프작동불량과 화재발신기및 화재감시탐지기등이 고장나 시정명령을 받는등 숭신여고 대원초교 검단초교등 성남시내 1백92개 교육시설중 24개교의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시에 소재한 송곡초교를 비롯 진가 단월 장동 금당 송상초교등은 화재자동탐지기등이 고장났으며 서종중교 원덕초고 개군초교등은 보일러실에 자동확산소화용구등 소방장비조차 확보하지않는등 이천소방서관내 1백36개교중 26개교가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金學碩기자·kh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