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회장 인터뷰 사진 인편으로 전달
시중 화두는 역시 재벌개혁이다.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이 부실재벌 기업을 만들어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재벌들의 행태속에 그 대안으로 중소기업 역할이 중요 관심사로 부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재벌개혁의 주창자」,「자수성가한 기업인」인 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49)만나 재벌개혁 문제와 함께 중소기업의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_그동안 재벌개혁을 강력하게 주창해 왔는데 김우중 회장의 퇴진과 핵심 계열사 워크아웃 추진 등 현 대우그룹 사태와 관련된 견해는.
▲대우사태는 재벌의 전형적인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다.오래전 대우부도를 예견하고 시장원리에 따라 조기 정리할 것을 주장해 왔다.대우는 외환위기이후 여타 그룹들이 축소경영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밀어내기 외상수출과 편법적인 자금조달로 몸집을 불려 공중분해되는 비운을 맞았다. 경인지역 중소기업들도 대우로 받은 진성어음을 할인받지 못해 부도가 나는 등 지역경제 심각한 타격을 안겨주었고 후휴증을 남아있다. 불행하게도 김회장은 전경련 회장 재직시에는 회원사 전체보다는 대우만을 대변해 왔는 것이 내 생각이다.
_대기업의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조정이 우리경제를 회생할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재벌총수는 적은지분을 갖고서도 상호순환출자 등의 방식을 이용,비관련업종까지 마구잡이로 계열사는 늘리고 주요의사 결정권을 독점해 재벌자신은 물론 경제전체의 비효율성을 심화시켰다.과도한 외부차입을 통해 과잉·중복투자를 서슴치 않았다.이번기회에 재벌구조 조정과 함께 공정경쟁의 기틀을 마련돼야 한다.
반면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구조는 기업들의 유연성과 기민성이 높아 기술의 도입 및 개발 등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어 경제 효율성을 제고할수 있다.재벌에 투입된 막대한 공적자금이 우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쓰였다면 경제위기도 없었고 국부와 고용창출이 가능했을 것이다.
_목재·가구산업 등 경인지역 상당수 특화산업이 아직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기협차원의 지원대책과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목재·가구산업은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소홀한데다 최근에는 건설 및 주택경기 부진, 외환위기이후 내구재 소비감소 등으로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대다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천 남동·부평공단,경기 반월공단 등을 중심으로 기계·부품산업들이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특히 인천은 소위 「트라이 포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동남아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지 않는가.
기협중앙회도 2001년 남동공단에 중기제품상설판매장을 개장해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경인지역 전통산업을 비롯 정보통신등 지역에 적합한 신산업을 육성 발전하겠다.
_ 기협회장 취임이후 기협 파이낸스 설립과 중기 여의도전시장 운영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역점사업은 무엇이며 추진경위는.
▲중소기업은 사업체수 99·1%,종업원수 69·3%,생산액 46·5%라는 높은 경제비중에도 불구하고 종전 성장주도 개발하에서는 정책의 후순위 과제로 평가돼 왔다.95년 회장 첫 취임이후 중소기업 기반조성과 중소기업육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도출하는데 주력했다.자금·판매난 완화를 위해 기협 파이낸스 설립과 전시장 건립운영을 물론 산업기능요원제도 및 외국인 연수사업 활성화에 주력했다.또 중소기업청 설립과 중소기업이 신정부 국정지표 채택되는데 일조했다.
앞으로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사업역량강화,기존사업의 내실화및 다양한 사업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지원기능 확충,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사업을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_중소기업은 인적 물적자원은 물론 정보력 부재 등 여러분야가 취약하다기협이 이들기업을 충실하게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견해는.
물론 부족한 면도 없지 않지만 외환위기 이후 고금리 및 신용경색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도방지와 자금난완화를 위해 금리인하 신용보증 및 재정지원 확대,정부구매 확충 등을 요구하여 이를 관철시킴으로써 중기 연쇄부도 사태 확산을 막았으며 중기의 극심한 신용경색현상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내년에는 전세계 6천명의 정부관료 학자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제27차 세게중소기업대회(ISBC)를 서울에서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을 세계에 알라는데 노력하겠다.
_국민이 정부 중기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항간에는 회장의 정계 진출설이 나오고 있는데 본인의 의사는.
▲과거에 비해 분명히 나아졌다.그
박상희 중소기업중앙회장 인터뷰
입력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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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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