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외국인상공단체, 주한외국기업인, 각국대사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도외국기업투자환경설명회'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산업육성정책 및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열수·pplys@kyeongin.com
경기도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추가투자와 신규 투자가 발굴을 위한 투자유치전에 나섰다.
 
12일 서울 하야트 호텔에서 도가 개최한 '외국기업 투자환경 설명회'에는 600여명의 외국 투자가 및 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룬 가운데 도는 저렴한 공장부지 제공과 세제혜택, 공장입지부터 준공까지 전담공무원 배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안, 수많은 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손학규 지사는 이날 “도내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공장부지를 장기간 무상 또는 저가로 공급할 것”이라며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이며 고도수반산업일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기간도 50년에서 그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지사는 “이를 위해 파주~평택으로 이어지는 IT-LCD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현곡·포승 등의 기존 산업단지와 함께 화성지역과 평택 오성, 파주 협력단지 등 도내 곳곳에 외국기업을 위한 산업용지를 적극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 외국기업에 업체당 최고 10억원의 고용보조금과 2억원의 직원 훈련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법인세·소득세 등의 국세는 7년간 면제하고 이후 3년간 50%만 부과하며 지방세는 15년간 100% 감면하는 혜택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대의 잠재시장인 중국의 관문이며 한국 국민총생산의 23.9%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가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함께 참석한 정홍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평택항 물동량은 2020년까지 1억2천3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화 고양 국제전시장 대표이사도 “고양국제전시장은 동북아에서 대표적인 컨벤션시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각국 대사와 상무관 관계자, 외국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 도 투자환경 및 지원정책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도는 오는 19일 외국기업 관계자 40여명과 주한 외국대사관 및 상무관 직원 20여명 등 100여명을 초청, 평택항과 포승·현곡산업단지, 고양국제전시장 등을 돌아보는 투어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