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한 홍영기 전 의장 후임으로 김순덕(안양) 의원을 내정했다.

한나라당은 또 공석중인 부의장에 김준회(부천) 의원, 경제투자위원장에 손창래(비례) 의원, 건설교통위원장에 한충재(과천) 의원, 기획위원장에 이원재(파주)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한나라당은 20일 열릴 본회의에서 당론투표를 통해 이들 내정자들을 확정할 방침이며 임기는 오는 6월말까지 4개월이다. 그러나 기획위원장직에 대해서는 열린의정측이 자신들의 몫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또 김순덕 김준회 의장단 내정자가 모두 충청출신이라는 당내 불만의견이 팽배해지고 있어 본회의장에서 일부 반란표가 예상된다. 지난 91년 이후 비경기도 출신이 의장단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순덕 의장 내정자는 1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차 결선투표에서 소속 의원 77명중 48표를 얻어 29표에 그친 우태주(용인) 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전체 79명중 김 의원 30표, 우태주 의원 21표, 박영신(이천) 의원 16표, 이도형(비례) 의원 12표를 각각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