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부터 '슬로우 푸드(Slow Food)'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슬로우 푸드는 김치, 된장, 손두부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재료로 해 만든 음식으로 '패스트 푸드(Fast Food)'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80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쌀 소비량은 132㎏이었으나 2000년 94㎏, 2002년에는 87㎏으로 감소, 식생활 변화로 인한 국내 농산물 소비가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도내 6개소에 슬로우 푸드 체험장을 설치하는 한편 6개소의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슬로우 푸드 체험장은 ●안성 서일농원 전통장 ●파주 장단콩 손두부 ●연천 청산김치 ●화성 제부 영양굴밥·칼국수 ●용인 백암순대 ●평택 사찰 음식 등 관련지역 6개소에 체험공간을 설치·운영할 방침으로 7억8천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여주 금사면 상호리(표고버섯) ●이천 율면 부래미(친환경농업) ●포천시 교동 관인면(도토리) ●양평 청운면 신론리(우렁이 쌀밥, 친환경 채소) ●양주 장흥면 삼상마을(김치, 전통한식) ●광주 초월면 지월마을(두부) 등 6개 마을에는 체험투어 등의 비용으로 9천6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슬로우 푸드 활성화는 전통·토속 음식을 농촌관광과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전통음식 체험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