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총리, 자민련 朴泰俊 총재 등 여권 수뇌부는 6일 연쇄회동을 갖고, 공동여당 공조방안과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 문제, 선거법 협상 등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다.
청와대 朴晙瑩 대변인은 5일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6일 저녁 삼청동총리공관에서 내외분이 만찬을 함께하는 형식으로 회동을 갖는다”면서 “이날 회동은여러가지 국정현안, 특히 국회에서의 민생.개혁입법, 정치개혁법안 처리 등에 대해얘기를 나누고 김 총리가 국정현안을 보고하는 좋은 대화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이 취임후 총리공관으로 김 총리를 찾아가 회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처음이며, 이날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동에서는 김 대통령이 김 총리의 연내 당 복귀를 만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는 가운데, 김 총리가 이달내 복귀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후임 총리 인선및 내각개편 방안, 내년 총선에 대비한 2여공조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총재와도 주례회동을 갖고 여야간 선거법협상 대책 등 정치개혁입법과 민생.개혁 입법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특히 김 대통령은 김 총리 및 박 총재와의 회동에서 내년 4월 총선의 중요성을설명하고, 총선 승리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공동여당간 확고한 공조체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2여간 합당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은 지난 4일 공동여당의 총무.정책위의장,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현재는 보수와 개혁이 상호작용하는 정치이지, 대결의구도로 가는게 아니다”면서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정책적으로 별 견해 차이없이 잘공조해 왔으며, 양당이 보수와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틀린 듯하지만 실제 정책이나 실천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와 박 총재도 빠르면 6일, 늦어도 7일 김 총리의 남미 순방에 앞서회동을 갖고 김 총리의 당 복귀에 따른 당의 진로와 선거구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수뇌부 6일 연쇄회동
입력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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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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