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교류 실무단이 오는 29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12월15일 금강산에서 경기도와 북측이 접촉한데 이어 두번째로 평양방문은 처음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한석규 기획관리실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실무단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평양 등 북한을 방문한다.

도 실무단은 이 기간동안 1차 방북시 북측과 합의한 농업 및 보건의료 분야 인도적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 규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 등 인적교류 사업과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 실무단은 이번 접촉에서 황해남·북도 등 도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류대상지역의 선정과 교류사업 발굴 등을 정식 제안하고 2005년 '경기도 방문의 해' 문화행사에 북한측 참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 실무단은 지난해 12월15∼17일 방북, ●농기계 지원 및 농기계수리공장 건립 ●치과장비 치료 재료 등 지원 ●식품가공분야 설비 지원 등에 합의, 이번 방북에서 이같은 사업의 규모·시기·추진방법 등에 대해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남북교류 협력기금 200억원을 조성한 도는 지난 2002년부터 적극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단기적으로 잉여농산물 및 농약·종자·농기계 지원사업 등을, 장기적으로는 북한 노동력을 활용한 농업분야 제3국 진출과 한방의료인력 교류사업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대북 교류·협력 사업 단계별 추진계획안'을 마련, 대북 접촉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