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9일 누군가 수원시내 일대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선관위로부터 수사의뢰 됐던 심재덕(우·수원 장안)당선자에 대해 구체적인 혐의가 없어 내사종결처리했다고 23일 발표.
 
선관위는 시장재직시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심재덕 전시장이 최종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 34매가 수원시내에 걸리자 심 전시장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수사를 의뢰.

○…한나라당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또다시 '6·5' 재·보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노 대통령의 재·보선 간접 지원에 대한 견제.
 
김형오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선거개입으로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결정을 받고 탄핵까지 간 상황에서 재·보선 개입 발언을 한것은 유감스럽다”며 “대통령이 선거중립 의무를 다시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
 
노 대통령이 지난 2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 “이번에도 완전히 지역주의가 타파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러나 당 지지도가 33%가 넘어 가능성을 보인 것 아니냐. 재·보선때도 당이 잘 대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진 것을 문제삼고 나선 것.

○…한나라당은 6·5 재·보궐선거 공천신청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하고 곧바로 심사에 돌입, 내달 15일까지는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
 
맹형규 공천심사위원장은 23일 여의도 컨테이너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후보자 선출은 공천심사를 거친 뒤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면서 “선거인단 구성을 당원 10%, 일반국민 90%로 하든지 지난번 대표 선출 방식처럼 여론조사 50%, 당원 선거인단투표 50%씩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맹 위원장은 “내주 중반부터 시작될 공천심사에 있어선 당선가능성을 우선으로 하되 도덕성과 개인의 능력도 함께 중시할 것”이라고 부연.

○…부채 청산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민주당이 100억원에 달하는 부채 가운데 36억여원은 열린우리당에서 갚아야 할 몫이라며 '변제'를 요구하고 나서자, 열린우리당은 “무슨 뜬금없는 얘기냐”며 일축하는 등 양당간 입씨름.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대통령당'이라는 권리만 챙겨가고 책임은 민주당에 남기고 갔다”며 “대통령선거가 있은 2002년 12월부터 신당을 만들기 위해 탈당한 2003년 9월까지 10개월간의 당사 임대료 30억원과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광고홍보비 6억2천만원은 도덕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볼때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변제해야 한다”고 주장.
 
장 대변인은 “총선 결과 열린우리당은 대박, 민주당은 쪽박을 찬 만큼 열린우리당이 여당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려면 기본적인 책임은 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무슨 죄를 졌기에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대선용으로 쓰고 간 당사 임대료와 대통령후보 홍보비까지 물어줘야 하느냐”고 반문.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자기들이 본가라고 주장하면서 분가한 우리에게 빚을 갚으라고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