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북 용천역 열차폭발 사고와 관련, 25일 정부와 국내 민간단체들이 현장구호와 지원활동 등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27일께 지원물자를 북송할 예정이다.
정부는 24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 국무총리 주재로 '용천재해대책관계장관회의'와 25일 '용천재해대책 실무기획단'을 잇따라 열고 긴급구호품, 생필품, 의약품 등 약 100만달러의 지원규모를 책정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키로 하고 의료진 파견과 피해복구, 이재민돕기 사업 등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립의료원 의료진 20~25명선으로 구성된 응급의료 지원팀과 병원선을 파견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키로 하는 한편 복구인력을 포함한 자재·장비 등 응급복구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사고현장과 인접한 북한 공항 및 군항을 통해 구호 물자와 인력을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북한으로부터 요청이 올 경우 군수송기인 C-130 또는 민간 항공기, 선박을 이용해 구호 물자와 인력을 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초기 구호 물품은 의약품이 주류를 이루나 이번에 많은 건물이 파괴됐고 차량으로 (복구 장비) 이동이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함포시험 사격까지 실시한 군항을 북한이 개방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연합>
연합>
100만달러 규모 지원물자 27일 북송
입력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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