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정체성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계속된 당선자 연찬회를 마치고 이날 오후 곧바로 수원으로 발길을 돌린 박 대표는 다시금 민생현장을 찾아 '경제를 챙기는 한나라당', '민생을 살피는 박근혜'를 부각시켰다.
○…이날 오후 2시께 수원에 도착한 박 대표는 곧바로 임마뉴엘전자를 방문, 장애인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둘러보고 장애인 고용확대를 약속.
박 대표는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 연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 제외직종을 전면적으로 폐지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피력.
박 대표는 또 “부품소재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문연구인력 확충, 경영여건지원 등을 통해 부품소재 기술지원을 확대하겠다” 다짐.
○…민생투어를 모두 마치고 박 대표는 오후 5시께부터 1시간가량 도당 강당에서 17대 총선출마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이날 간담회에는 남경필(수원팔달), 고흥길(성남분당갑), 이재창(파주)등 당선자를 비롯해 홍영기(용인갑), 강성구(화성), 원유철(평택갑) 등 낙선자까지 출마자 40여명이 참석. 이와함께 양태흥 도의회 대표의원 등 도의원 및 주요 당직자들도 대거 참석, 당지도부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
○…총선이후 바쁜 중앙당 일정을 제쳐두고 박 대표가 민생투어에 다시 뛰어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경제 정당을 부각시키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
그러나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재·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미리 여론의 추이를 확인하고 지난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박근혜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