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지사와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수원시 이의동에 서울대 첨단 연구개발(R&D)시설인 가칭 '차세대 융합기술원'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영호·hanyh@kyeongin.com
서울대 첨단 연구개발(R&D)시설인 가칭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오는 2007년까지 수원시 이의동에 건립돼 IT, NT, BT의 융합기술과 차세대 자동차, 휴먼테크, 디지털 콘텐츠 등의 핵심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손학규 지사와 정운찬 서울대총장은 3일 오후 도청에서 융합기술연구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융합기술연구원은 총 3천454억원을 투자, 수원 이의동 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인근 8만평 부지에 건축면적 3만3천평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원에는 연구 및 교육시설(부지면적 4만5천평)과 기숙사, 도서관, 아파트 등 부대시설(부지면적 1만5천평)이 들어선다. 또 관련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2만평 규모의 연구단지도 별도로 조성된다.

이 연구원은 교수 160명과 연구인력 200여명이 근무하면서 ▲나노전자소자 및 SOC분야 ▲바이오공학 분야 ▲원격시스템 및 미래형자동차 분야 ▲휴먼 테크놀로지 ▲디지털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공계 기술인력에 대한 재교육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실험 및 교육시설은 1천467억원을 들여 2007년 상반기까지 우선 건립하고 나머지 부대시설과 연구단지는 2006년 이후 조성한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달중 타당성 연구용역, 7월 지방 투·융자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업비중 부지매입비 및 건축비, 초기 운영비는 도가, 시험기기 및 장비 구입비와 전반적인 연구원 운영은 서울대가 전담하게 된다.

이 연구원이 개원될 경우 내년 10월 완공예정인 인근의 나노특화 팹, 올 10월 완공예정인 경기바이오센터와 함께 지역 첨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첨단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R&D 집적화로 외국의 첨단 R&D센터 및 공장의 도내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면서 차세대 중요 핵심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