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제1회 경기도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온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김광회)는 도가 제출한 9조8천56억원의 예산에서 26억원을 삭감하고 20억원을 증액조정, 6억원을 예비비로 편입, 의결 한 수정안을 24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지난 19일부터 예산안을 심의해 온 예결특위는 21일 계수조정소위원회(위원장·김기수)를 구성, 밤늦게까지 심사를 벌인뒤 도정발전 연구용역비등 13건에 26억원을 삭감하고 수원시근로자종합복지관건립등 6건에 20억원을 증액조정, 6억원을 예비비로 편입한 수정안을 전체회의를 갖고 의결했다.

특히 예산편성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일부의원들의 반발을 사는등 관심을 끌었던 화성 금의외국인공단지구부지매입비 167억원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예결특위는 또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5조8천382억원 규모의 2004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조정없이 원안대로 의결,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예결특위는 “이번 추경예산심사에서는 각 소관 상임위가 수정 의결한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의 효율성과 적정성등을 감안, 그대로 인정하고 2004년도 본예산 심사과정에서 삭감된 사업으로 1회 추경예산에 계상된 사업은 사전 의회와 협의된 사항과 사업시기등을 고려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심사과정에서 예결특위는 심의내용과는 관계없는 의원들의 질문과 일부 의원들간 심각한 의견대립등으로 회의가 자주 중단되는등 일부 파행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집행부가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의회의 재산취득승인을 받고 예산을 편성한 것처럼 보고서를 작성,“의회를 우롱했다”는 반발과 함께 비난을 사는등 집행부의 의회경시풍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