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태양인이나 소양인이 남들이 좋다는 열성 보양식을 무작정 따라 먹다가는 오히려 보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
◇태음인=우리 나라 사람 반 정도가 속할 정도로 가장 흔한 체질이다. 선천적으로 점잖고 끈기 있는 이 체질은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면 간기능을 항진시켜 오히려 좋지 않다. 황제다이어트가 한때 인기를 끈적이 있는데 태음인에 안성맞춤으로 좋은 방법이다.
이 체질은 보양식보다는 수면시간이 더 중요해 더위로 인한 불면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시원한 콩국수나 우유, 도라지, 율무, 오미자가 좋다.
◇소양인=우리 나라 사람의 약 30%가 이에 해당된다. 밝고 활발하고, 솔직 담백한 성격의 소양인은 소화기관이 튼튼해 어떤 음식도 별 탈을 일으키지 않지만 매운 음식과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이 체질 역시 삼계탕이나 보신탕과는 별로 인연이 없다.
오히려 시원한 메밀국수나 수박화채, 오이냉채를 먹거나 산수유차, 구기자차를 시원하게 해 먹는 것이 좋고 변비가 있는 사람은 닭고기, 쇠고기, 우유 등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소음인=전체 인구의 약 20%가 이 체질에 속한다. 내성적이고 조용하며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항상 조심스럽고 침착하다.
찬음식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닭고기, 개고기, 오리, 꿩, 미꾸라지, 뱀, 노루, 염소, 생강, 고추, 쑥, 자몽, 홍차 등이나 인삼, 꿀, 황기 등 열성 약물을 보충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기온이 높더라도 '삼계탕' 등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소화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빠지게 되기 때문에 과도한 냉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보한다고 쇠고기나 돼기고기를 먹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태양인=1만명에 3∼4명 정도가 해당되는 체질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드문 체질이다. 머리가 우수해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독창적인 생각을 잘하며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다.
여름에 좋은 보양식은 찬 음식과 담백한 음식.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얼음이 둥둥 뜬 시원한 냉면이 좋고 과일은 포도가 건강을 지켜준다.
반면 고지방 식품이나 매운탕 등 얼큰하고 더운 성질의 음식과 생맥주, 냉커피는 삼가야 한다. 여름에 자주 찾게되는 보신탕과 삼계탕은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체질고려 안한 보양식은 오히려 '毒'
입력 20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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