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치기 준비운동 6단계
최근 골프 붐이 일고 있다. 골프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섰고 직장인뿐 아니라 일반 주부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골프를 좀 더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방법을 최환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부터 알아본다.

#골프의 효과

골프의 스윙동작은 상지와 어깨, 몸통과 하지의 근력을 유지시키고 관절의 가동성에 가벼운 효과를 가져온다. 자연속에서 4~5시간 동안 7~10㎞ 정도를 걷기 때문에 500kcal를 소비, 운동부족해소뿐 아니라 질병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골프시 주의점

골프장 내에서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초속 60m가 넘는 골프공에 맞아 병원신세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관절장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프 엘보'라 불릴 정도로 골프 애호가들에게는 손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관절 등의 장애가 발생하곤 한다. 공 뒤의 땅을 치기 때문이다.

단단한 지면이나 연습 매트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은 늑골 골절 예방을 위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뒤 숏 아이언부터 가볍게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긴장이나 날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도한 긴장은 심장혈관계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골프는 야외에서 장기간 계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운 날씨와 비가 올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올 경우 미끄러져 사고당하기 쉽고 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

#준비운동 요령
 
골프의 운동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조건이다. 준비운동은 근육으로 가는 혈류와 산소를 증가시켜 일정한 자세를 유지시키고 부상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준비운동시 아무리 가벼운 스트레칭도 손상이나 장애를 악화시킬 경우 피하고 경기 시작 전 15분 이내에 시행하며 각 스트레칭 동작을 5초 동안 6회씩 반복해 당겨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옆구리 운동=선 채로 팔은 머리 위로 엇갈려 손으로 반대편 팔꿈치를 잡는다. 먼저 한 쪽으로 옆구리를 기울인다. 조금 더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손으로 잡고 있는 팔꿈치를 지그시 당겨준다. 당겨지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 옆구리를 스트레칭 시킨 후 계속 자세를 유지한다. 〈사진1〉
 
●엉치 부위의 고관절 운동=벤치 또는 카트 한 쪽에 걸터앉아 한 다리를 쭉 뻗은 채 땅 위에 내려놓고, 반대쪽 다리의 무릎을 두 손으로 잡고 가슴을 향하여 지그시 당긴다. 그런 다음 반대편 어깨 방향으로 당긴다. 이때 반대편 다리는 곧게 편 상태여야 한다. 〈사진2〉
 
●허벅지운동=한 쪽 다리를 너무 높지 않은 벤치나 운반차 위에 올려놓는다. 다음 고관절 부위에서 자신의 허벅지 뒤쪽이 불편하지 않게 서서히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몸을 올려놓은 다리 쪽으로 천천히 구부린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릎과 등이 곧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필요시 아이언으로 지지하는 것도 요령이다. 〈사진3〉
 
●허리를 젖히는 운동=손을 허리에 위치시키고 엄지손가락은 뒤로 나머지 손가락들은 앞을 향하게 한다. 엄지손가락을 허리에 대고 강하게 누른다. 편안하게 당겨진 느낌이 올 때까지 뒤로 구부린다. 이 때 요통을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사진4〉
 
●등의 회전 운동=막대기를 목 뒤로 해서 어깨에 걸친 뒤 양 손을 뻗어서 막대기를 잡는다. 막대기가 없는 경우 팔을 양 쪽으로 완전히 뻗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무방하다. 한 쪽 방향으로 허리를 돌리기 시작하는데, 편안하게 당겨진 느낌이 들 때까지 허리를 돌린다. 이 때 반드시 선 상태여야 한다. 〈사진5〉
 
●어깨부위의 스트레칭=손을 뒤로 뻗어 등뒤에서 팔을 곧게 편 채로 손을 깍지를 낀다. 손을 편안하게 뻗칠 수 있는 한 등의 위쪽으로 뻗쳐 올린다. 이 때 팔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높이 올리지 않도록 주의한다.〈사진6〉
/최환석(가톨릭의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