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북문화교류를 추진해온 경기문화재단이방북 예술공연과 2001 세계도자기 엑스포의 북한측 참여, DMZ내 문화재 공동탐사 등을 위해 오는 3월부터 북한측과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지난해 12월 1일자 1면)
우선적으로 추진될 방북예술단의 규모는 민요과 무용부문을 비롯한 15-20명 내외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문화재단은 2일 “지난해 8차례에 걸친 대북접촉을 통해 교류계획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상당한 진척을 거뒀다”며 “2000년에는 그간의 협상내용을 실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추진될 교류분야는 경기예술단의 방북공연으로 오는 4.13총선 이후 계획을 확정해 올 가을께는 실현이 가능토록할 방침이다.
특히 북측 관계자는 당초 문화재단이 계획한 개성공연에 대해 '개성에 오면 평양에도 올수 있다'는 고무적인 답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단은 또 2001 세계도자기 엑스포에 북한의 참여를 권유한바 있고 북한측도 '북한관을 설치해주면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이 사안 역시 올해 실무협의 주요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문화재단은 북측의 '조선유물보존창작사'와 공동으로 연천과 파주 장단 등 비무장지대(DMZ)내 문화재 탐사 및 발굴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실무협의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梁仁錫 문화재단 총장은 “이같은 대북교류 움직임은 도가 새천년 통일과 남북 화합 차원에서 추진해 연말연시에 개최한 통일기원제 및 평화의 종건립 등과 함께 새천년 통일운동에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신중하고 조심스런 접근을 통해 올해안에 경기도 대북문화교류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裵漢津기자·hanjin@kyeongin.com
경기문화재단 대북교류 "물꼬"
입력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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