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등 4대 전략산업과 도자문화클러스터 등 11개 지역산업을 향후 5년간 본격 추진한다.

도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제1차 지역혁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성경륭)와 산업자원부도 이날 노무현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회의에서 2~3개의 세계적 산업단지 조성 등 정부의 부문별계획과 시·도별 4개씩의 전략산업 육성 등 지역혁신발전계획을 종합한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2004~2008년)'을 보고했다.

경기도는 우선 ▲정보통신 산업(IT) ▲생명산업 ▲문화콘텐츠 ▲국제물류산업 등 4대 지역전략산업을 확정했다.

또 지역특성에 맞는 ▲경기북부 가구산업 ▲연천 전곡리 선사문화체험 관광벨트조성 ▲양주회암사지 종합개발 ▲수동관광지종합개발 ▲도라산평화공원 조성 ▲슬로 푸드 ▲선택형 맞춤농정 ▲경기동북부 지역특화산업 ▲산정호수종합개발 및 정비 ▲도자문화클러스터 ▲경기북부섬유산업 등 11개를 지역연고산업으로 확정했다.

경기도는 4대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분야별로 모두 39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 각 부처의 지원을 받아 수원 나노특화팹, 판교 IT단지, 경기테크노파크 등을 중심으로 비메모리반도체 클러스트를 조성하고 허브 로봇연구 센터 및 차세대 무선인터넷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수원 경기바이오센터를 건립하고 미래의약 개발 및 시험평가 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항암제 개발사업 등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해서는 부천에 만화영상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동시에 광명 음악밸리, 파주 디지털출판문화단지, 남양주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제물류업 육성사업으로는 평택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개발을 추진하고 항만물류연구센터를 건립하며 평택항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들은 앞으로 매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미 이들 사업의 내년도 사업비로 5천600여억원의 국고지원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