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사는 18일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추진과 관련, “천도는 경기도와 수도권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장래와 결부돼 있어 재고돼야 한다”며 기존의 반대 입장만을 거듭 피력.
손 지사는 이날 수원시내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홍건표 부천시장과 송명호 평택시장, 차희상(수원) 도의원 등 '6·5' 재보궐선거 당선자 축하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거와 표를 의식하지 말고 나라 장래를 위한 방향으로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
손 지사는 이어 “내가 속한 지역뿐만 아니라 나라를 일으킨다는 생각으로 분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
○…여야 원구성협상이 10여일째 난항을 겪는 등 협상진전이 없자 '지둘려(기다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느긋한 성격의 김원기 국회의장이 18일 개인성명을 내고 조속한 여야 합의를 촉구하는 '서둘러'를 외쳐 눈길.
김 의장은 성명에서 오는 21일까지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여야간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부득이하게 국회법 정신과 국회의장에 부여된 권한에 따라 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
그는 “국회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의장으로서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 달라진 것 하나없이 구태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국민 질타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인내력을 갖고 여야간 자율적인 협상을 통한 해결을 독촉했지만 성과없이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개탄.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 수도 후보지중 한 곳인 충남 논산 출신인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옥중서신을 통해 '선(先) 국민 합의'를 주장해 눈길.
현재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수감상태인 이 의원은 18일 측근을 통해 공개한 '푸른 물결에 띄우는 편지'라는 제목의 서신에서 “정권이 정도를 밟지 않고 국민적 합의없이 밀어붙이려 한다”며 “정부는 우선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
그는 “내 고향 논산과 아내의 고향인 공주시 계룡면이 후보지에 포함돼 있어 개인적으로 흥분도 되고 기대도 크다”면서 “그러나 국민적 합의없이 부지를 확정하고 절차를 진행시키다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불행은 누가 감당하느냐”고 우려감을 표시.
○…골프연습장허가 사후처리 관리소홀과 여자문제 등으로 직위해제된 구리시청 이모(53)과장이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각종 평가가 난무.
일부 공무원들은 “이 과장은 지난해 8월 전직 여자 통장 박모(44)씨와 함께 술을 마신후 박씨를 관사용 숙소로 데리고 들어갔다 박씨 가족에게 들통나 직위해제된 사람”이라며 “남의 가정을 망치는 등 이미 도덕적으로 품위를 손상한 공무원이 다시 출근할 경우 주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며 떨떠름한 반응.
시의 한 간부는 “이 과장이 청렴한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공직생활을 그만둬야 되는 것 아니냐”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 <구리>
○…경기도의회 안기영(안양·한) 의원은 18일 “1천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활력있고 신뢰받는 경기도의회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면서 당 대표의원 경선출마를 선언.
안 의원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반기 원 구성시 후반기에 역할을 해달라고 해서 상임위원장직을 깨끗이 양보했다”면서 “양보와 미덕이 인정받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달라”고 동료의원을 향해 호소. 특히 안 의원은 ●지방의원 유급제 및 보좌관제 실시 ●의회사무처에 지방자치 발전기획단 설치 ●의회예산 확대 ●의원 해외연수 개선책 마련 ●농촌출신 의원 교통비 신설 등 25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해 눈길.
구리>
[言言事事] 손지사 "천도는 국가장래의 문제…재고돼야"
입력 200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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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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