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마비되는 가벼운 뇌경색이라도 혈관협착이 발견되면 약물치료와 혈관확장술 등을 받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방오영 교수가 가벼운 뇌경색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 102명을 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혈관협착이 발견된 37명 중 아주 심했던 21명(20.6%)이 1~2주내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다시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즉, 증상은 가볍게 나타났지만 실제로 환자의 혈관이 심하게 막혀있어 조기에 뇌경색 증상이 심해지거나 다시 재발돼 심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방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뇌경색 증상이 가벼우면 아예 무시하거나 정밀검사는 물론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뇌졸중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다”며 “아무리 가벼운 뇌경색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혈관의 협착여부를 확인한 뒤 약물치료 또는 혈관확장술 등을 받는 것이 치명적인 뇌졸중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031-219-5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