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세는 농기구 '쟁기'를 닮았다고 해서 쟁기자세로 불린다. 목부위가 앞으로 구부려져 몸 전체를 뒤집는 자세이기 때문에 머리로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모든 척추질환에도 좋다.


◇행법

●바르게 누워서 손바닥을 바닥에 댄다 ●다리를 들어서 머리 뒤로 넘긴다 ●이 때 발은 가능한 머리에서 멀리 떨어진 바닥에 닿도록 노력하고 손바닥은 바닥에서 떼지 않도록 한다 ●초보자는 허리에 손을 받치고 한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며 4~5분 정도까지 이 자세를 유지한다.


◇효과

이 체위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척추 전체를 늘려서 바르게 펴준다. 따라서 이 체위는 목부터 허리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척추질환의 치료나 예방에 좋다.

특히 비장기능을 조절해 살이 빠지게 하는 효과도 많기 때문에 배가 나온 사람에게 좋다. 또 여성들의 하복부 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기 때문에 생리통 등 부인질환에 효과적이고, 내장의 위치를 거꾸로 하거나 압박을 주기 때문에 소화액이나 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유지하게 하며, 척추가 유연해져 신경이 안정된다.

그런가 하면 심장을 압박하고 많은 혈액을 심장 쪽으로 보내줘 혈압이 낮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 의욕이 없거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그러나 이 체위의 근본 목적은 목에 있는 갑상선 호르몬의 조절과 비정상적으로 상기되는 현상을 막는 것이다. 이것은 턱을 당김으로써 일어나는 효과다. 따라서 턱을 당긴 자세를 유지해 경추(목뼈)를 펴고 머리에서부터 온몸으로 내려오는 신경과 정맥혈류를 편하게 흐르게 해야 하며, 앞으로 올라가는 상기를 막아야 한다.

요가에선 턱을 당기는 수행에 의해 늙음과 죽음을 초월하고 초능력을 얻는다는 등 신비한 효과를 말하고 있다. 〈자료제공:이태영 한국요가연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