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암, 자녀도 걸릴 가능성 높아
암의 종류를 막론하고 부모가 앓았던 똑같은 암이 자녀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암연구소의 칼 헴민스키 박사는 1932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1천여만명의 개인기록이 수록된 스웨덴 가족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에 걸린 부모를 둔 자녀는 같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평균 5.5%로, 일반인들의 평균 암발생률 3%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은 모든 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일부 암의 경우는 그러한 가능성이 아주 높아 전립선암은 15%, 대장암은 10%, 유방암은 8.5%로 각각 조사됐다. 지금까지는 일부 암만이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임신부 칵테일 2잔도 태아 뇌세포에 치명타
임신부가 칵테일 2잔만 마셔도 태아의 뇌세포 일부를 손상시켜 출생 후 평생을 따라다니는 신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 뇌 전문가 존 W 올니 박사는 동물실험 결과 여성이 칵테일 2잔을 마실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7% 올라가는데, 이 알코올 농도로도 태아기 뇌에서 뉴런이 새로운 신경회로를 형성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쳐 뇌세포를 죽이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는 의학적 마취제나 '파티용 약(환각제)' 일부도 태아기 뉴런을 죽이는 효과가 있어 임신부는 마취가 필요한 수술은 가능한 한 출산 후로 미루되 단기간의 분만 진통제 사용은 위험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뇌 속의 알츠하이머병 진행 촬영기술 개발
뇌 속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조영기술이 개발돼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및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스웨덴 웁살라 이마네트 PET센터의 3인 연구팀은 16일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티오플로빈(tioflovin)이라는 형광물질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세포간 교신을 방해하는 단백질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 양전자방사단층촬영(PET)으로 이 형광물질을 추적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이 환자의 뇌를 어떻게 공격하는지를 선명하게 관찰하고 또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력초음파로 암세포 태워죽인다
체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암을 수술하지 않고 초강력 초음파를 정확히 집중시켜 파괴하는 '고강도집적초음파술'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영국 런던 왕립 마스텐병원 치료초음파실이 연구개발한 이 신기술은 소리 에너지를 암 조직에 집중시키면 조직의 온도가 세포를 죽을 수 있는 정도로 상승, 세포가 1초만에 파괴된다며 이를 중국 3천여명의 간암환자에게 사용한 결과 놀라운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신기술은 몸이 너무 쇠약해 재래식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으며, 혈관이 파열되거나 절단된 외상환자나 전선의 병사들에게 부상부위를 소작해 출혈을 순식간에 멎게 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멸사봉공형(滅私奉公型)' 메니엘병 잘 걸린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거나 싫은 일도 참는 사람일수록 메니엘병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메니엘병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속귀(內耳)에 임파액이 고여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음으로써 일어나는 병으로 심한 현기증과 난청, 구토가 반복되는 증세를 나타낸다.
이는 일본 도카이(東海)대학 의대 다카하시(高橋)교수팀이 메니엘 환자 200명의 성격과 일상생활을 조사한 후 직원 4천명인 기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의학단신]
입력 2004-02-18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4-02-1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