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위암 환자가 수술을 받을 경우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 보다는 배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통해 시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수술후 회복이 훨씬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암세포가 위의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초기 단계의 위암 환자 60명(개복 수술 30명, 복강경 수술 30명)을 대상으로 상처 크기, 출혈량, 수술후 회복기간, 입원기간, 진통제 및 항생제 사용량 등을 조사·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시간은 복강경군(群)이 평균 240분, 개복군이 238분 등으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출혈량은 복강경군이 평균 273㎖, 개복군이 362㎖로 복강경군이 훨씬 적었다.
또 수술후 걷기 시작한 날도 복강경군이 평균 1.5일인 반면 개복군은 2.0일이었고, 가스를 배출한 날과 환자가 유동식을 섭취하기 시작한 날도 복강경군이 평균 2.7일, 4.9일로, 개복군 3.9일, 5.9일보다 빨랐다.
특히 개복 수술을 하면 복부를 약 20㎝ 절개해야 하지만 복강경 수술을 할 경우 5㎝ 정도만 절개해도 되기 때문에 흉터가 극히 적었으며, 입원기간도 복강경군이 평균 11.1일인 반면 개복군이 12.9일이었고, 진통제 및 항생제 사용일수도 복강경군이 평균 4.6일, 5.0일인데 반해 개복군은 4.8일, 6.0일로 복강경군의 수술후 회복이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이 비슷하지만 회복기간, 상처 크기, 각종 약제 사용 등에선 최소 절개만 하는 복강경 수술이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초기 위암, 복강경 절제술 효과 우수
입력 2004-04-28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4-04-2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