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유방암, 골다공증, 갱년기 등의 질환이 남성에게도 예외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오기원 교수팀이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성인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40세이상 남성 152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조사한 결과 요추골(허리등뼈)에서 3.9% , 대퇴골(엉덩이뼈)에서 5.9%의 유병률을 나타냈다.

특히 골다공증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골감소증 유병률은 요추골 28.4%, 엉덩이뼈 45.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남성의 유방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의 샤론 지오다노 박사팀은 유방암에 걸린 미국 내 남성 환자가 지난 25년간 26% 증가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미국암협회 학술지인 '캔서'(Cancer)에 발표했다.

성가시게 달라붙는 모기를 손으로 때려잡으면 모기의 몸통이 사람의 피부에 으깨지며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모기는 손끝으로 살짝 쳐서 날려 보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이번 달 호에 실린 한 논문에서 펜실베이니아의 57세 여성이 브라키올라 알제레라는 곰팡이균에 근육이 감염돼 2002년 사망한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대해 툴레인 대학의 열대의학 전문가 돈 웨슨은 의사들이 해충을 손으로 눌러 죽이면 라임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점을 오래 전부터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일찍 사망

남성은 여성보다 일찍 사망하는 운명을 갖고 세상에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 인터넷판은 19일 미시간 대학 연구진의 최근 연구·분석 결과를 인용, 초기 성년기인 20~24세 사이에 여성 1명에 남성 3명꼴로 사망하고 50세 이하를 기준으로 하면 여성 10명당 남성 16명꼴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시간 대학 사회연구소의 사회 심리학자 대니얼 크루거 박사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남자는 거칠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초기 인류 역사에서 형성된 이런 성향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포르쉐를 몰다 숨진 영화배우 제임스 딘과 영화 '이유없는 반항'에서 그가 맡은 주인공의 행동 성향을 남성의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태생적인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의 사례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