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9일 “노숙자보호요원을 배치해 쉼터로 안내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라”면서 노숙자대책 마련을 지시.

손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노숙자들의 생활권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쉼터등이 활성화 돼야한다”면서 “특히 그들이 공원이나 역사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노숙자보호요원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손 지사는 또 “노숙자보호요원 배치는 그들을 보호하고 보살필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하되 궁극적으로는 거리에서 노숙자를 없앤다는 계획하에 시행돼야 한다”면서 “인권문제로 노숙자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수 있다”고 강조.

○…열린우리당은 20일 실장 국장(부실장) 부장 차장 간사 등 5단계 직급으로 돼 있는 당직자의 임금체계를 이달부터 현실화해 급여를 대폭인상할 방침.

사무처가 정한 임금인상안에 따르면 1호봉 기준으로 실장은 320만원에서 400만원, 국장은 29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각각 월급이 인상된다. 특히 실장의 경우 월 100만원의 판공비(업무추진비)까지 받게 될 예정.

우리당이 이같이 재정에 여유가 생긴 것은 의원수 증가로 국고보조금이 크게 늘어난데다 선거법 개정에 따른 중앙당 당직자도 100명으로 줄어들고 지구당 폐지에 따른 지원금 보조가 사라진 것도 요인.

이에 대해 의원 등 원내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렵고 노사간 비정규직문제로 시끄러운 시점에서 집권당의 임금 인상은 오해를 살 소지가 없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당직자들은 “임금을 올린다지만 여느 대기업 수준도 못 되고 정치판이 사회 어느 곳보다 깨끗해져 '공돈'이 없어진 상황에서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요구”라고 불만을 토로.

○…열린우리당 천정배(안산 단원갑) 원내 대표가 17대 국회 원내기획실장과 원내 대표 비서실장으로 안산에서 활동해 온 윤석규 전 안산YMCA 총무와 부좌현 전 도의원을 임명하거나 임명할 예정이어서 눈길.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에서도 활동했고 시민운동권에서 잔뼈가 굵은 윤석규 원내기획실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안산 상록을 지역구 당내 후보 경선에서 현 임종인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천 대표에 의해 발탁된 케이스.

신원조회 등을 거쳐 조만간 국회 원내대표실에 입성할 부좌현 비서실장(1급) 내정자는 천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 천 대표가 과거 안산에 개설한 '해마루 법률사무소'의 사무장을 시작으로 15대 때 지구당(당시 안산을) 정책실장, 국회 보좌관을 거쳐 공천을 받아 도 의회에 입성할 정도로 오랜 인연을 맺었던 '최측근' 인물.

특히 천 대표가 열린우리당 초대 경기도지부장으로 내정될 당시 도지부 사무처장으로 내정됐으나 결국 남궁석 전 의원이 도지부장이 되면서 '본의' 아닌 낙마에 대한 보은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

○…열린우리당 소장파의 핵심인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경쟁력 있는 대표'라고 호평해 눈길.

송 의원은 지난 19일 “자제력이 있고 대북관계에 있어 유연하며, 5·18 추모행사 참석 등 호남을 포용하려는 태도가 과거 한나라당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행보”라고 한 뒤 한나라당의 서진(西進) 정책'에 대해선 “우리당이 영남을 포용하는 것을 놓고 논란을 빚은 것을 마치 역이용하는 듯한 자세”라며 전략적 '과단성'도 평가.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7일 밤 인터넷매체인 '서프라이즈' 채팅 대담에 출연해서도, “박 대표가 아주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나라당의 고질인 민정당 뿌리, 즉 광주학살의 주범이 세운 정당이란 이미지를 좀 희석시키는 측면도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대해 “경쟁력이 있는 대표”라며 부분적인 동의를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