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매년 약 15%씩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4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법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암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노력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방법
 
1)식이요법=유방암의 약 35%는 식사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식이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우선 지방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전체 열량 가운데 지방의 비율을 30% 미만으로 유지하고, 식물성 음식이나 어류를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주로 선택하고 소고기나 양고기 등은 섭취량를 줄인다. 지방, 설탕, 사탕 등 칼로리가 높은 디저트는 피하고 하루에 8~10잔의 음료수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몸무게가 많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유방암 발생률이 더 높기 때문에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 알코올 섭취도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2)예방적 유방절제술=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을 절제하는 예방법이다. 정서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때문에 학계에서도 아직 이 예방법에 대한 일치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선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즉 ●유방암 유전성이 높은 가족력의 여성 ●유방암 병력이 있는 여성 ●반대측이 유방암에 걸린 여성 ●고위험도를 보이는 양성유방질환 여성 ●유방의 종괴가 많은 여성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여성 등만을 대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절대적인 적용 대상은 없다. 환자에 대한 위험도 분류가 명확치 않고 효과를 측정하기가 힘들며 수술후 유방조직이 약간 남아 있기 때문에 유방암의 발생이 100% 예방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3)호르몬 요법=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은 여성이 주 대상이다. 여성호르몬의 유방 자극을 차단하는 약제(타목시펜)를 사용하면 유방암 발생률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 타목시펜은 미국 식약청에서 유방암 예방약으로 유일하게 인정을 받은 약제다.
 
#치료법
 
유방암은 조기 치료시 성공률이 높다. 초기암(0기)인 경우 수술 후 10년 생존율이 95% 이상이고 1기인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 정도다.
 
치료법으로는 ●수술요법 ●화학요법 ●방사선법 ●내분비법 등이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수술요법으로 전체 환자의 70~80%에 이른다. =의정부〈도움말:의정부 하나병원 김윤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