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키에 마른체형이 사망 가능성이 높고, 노총각·노처녀의 경우 사망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검진조사를 받은 대상자 중 30세 이상 남녀 5천607명을 추적 조사해 발간한 '건강수준의 사회계층간 차이와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장신을 1로 했을 때 단신은 1.4, 중간키는 1.55로 중간키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몸무게로는 체질량지수(㎏/㎡)가 25~29.9인 약간 뚱뚱한 사람이 1, 정상체중자가 1.73, 저체중자가 2.46으로 마른체형이 사망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담배의 경우 비흡연자가 1일때 금연자는 1.82, 매일 20개피 이상 피우는 흡연자는 2.2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도 술을 아주 조금 마시는 사람이 1일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군은 1.84, 폭주가인 경우 2.53으로 사망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비음주군의 사망률은 1.89로 술을 적당히 조절하며 마시는 게 오히려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교육수준과 소득이 낮을수록, 비육체 노동자에 비해 육체 노동자가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의 사망률을 1로 잡았을 때 고졸 이상은 1.30, 중졸 이상은 1.42, 초등학교졸 이상은 1.71, 무학은 2.21로 무학의 사망률이 대졸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고, 월 가구소득이 250만원 이상일 경우가 1일때 200만~249만원 1.02, 150만~199만원 1.31, 100만~149만원 1.97, 50만~99만원 2, 50만원 미만 2.37로 각각 집계됐다.
 
비육체 노동자의 사망률이 1일때 육체 노동자는 2.73에 달했고, 특히 기혼자에 비해 미혼자의 사망률이 6.31배, 사별이나 이혼 별거중인 사람은 1.77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