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질환
장마철은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다. 장마철 설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식중독이나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콜레라 등이 원인이다. 장마철 식중독은 포도상구균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포도상구균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 상했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버리고,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 상온에 오래 방치됐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고기·우유·치즈·마요네즈 등은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티푸스는 보균자의 대·소변에서 나온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1~3주 잠복기를 거쳐 40도 이상의 고열이 3~4주간 지속되며 설사를 한다. 방치하면 장출혈, 간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전염성이 강해 주위에 환자가 생기면 즉시 격리해야 한다.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선 물이나 음식은 반드시 끓여 먹고, 조리한 음식물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주방의 행주는 정기적으로 소독해 주어야 한다. 과일이나 생야채 등은 껍질을 잘 벗겨서 먹고, 용변후 또는 외출후, 식사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장마철에 많이 나타나는 모기는 아이들에게 뇌염을 일으킬 수 있다. 주거지 부근을 깨끗이 청소하고, 폐타이어나 웅덩이 등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
고온다습한 날씨는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거나 아토피 질환이 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선 실내 환기를 자주하고, 에어컨 또는 선풍기나 보일러를 적절히 이용해 집안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다. 습기제거기를 사용해 구석구석 눅눅한 곳을 드라이기로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자주 청소하고 침구·옷·커튼 등은 더운물(섭씨 55도 이상)로 삶아 진드기 번식을 막도록 한다.
#우울증
장마철엔 햇빛이 줄어들고, 불쾌지수가 높아져 짜증이 나고 우울해질 수 있다. 증상은 극도의 우울감, 흥미 상실, 수면장애, 죄책감 등이 생기고 체중의 증·감이 큰 폭으로 나타난다. 이 맘때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거나 농담을 들어도 별 반응이 없는 사람, 자주 짜증을 부리고, 업무적 마찰을 겪는 사람 등은 한번쯤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해가 많이 드는 창가에 앉거나 실내조명을 밝게 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 가벼운 운동, 고른 영양섭취 등으로 우울한 기분을 떨쳐 버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마철 감염질환
입력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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