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심장·혈관 전문 부천 세종병원(병원장·이태현)이 최근 본격 가동한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점차 증가하는 심장병의 발병률과 이로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것.
웰빙의학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앓았던 환자, 혹은 앞으로 심장병이 생길 가능성 있는 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심폐 운동부하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운동능력을 평가한 뒤 여기에 맞춰 무선 심전도 감시 하에 치료를 하는 맞춤식 운동으로 최단 기간내 가능한 최적 운동능력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의료분야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자나 각종 심장병 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심장병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심장병 예방수단이 바로 심장재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세종병원이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도입한 '호흡가스 대사분석 시스템'은 운동 중 환자의 최대 산소량, 무산소 역치 등을 정확하게 측정해 적절한 운동처방이 가능하게 한다. 또 무선 심전도 감시 장치는 심장의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안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가동키 위해 재활의학과, 심장내과, 흉부외과, 소아과 등 의료진과 위험인자 상담 전문 간호사, 정확한 운동 능력 평가를 위한 임상 변리사, 전체적인 운동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도하는 물리치료사, 식습관과 행동 수정을 위한 영양사 등 다원적인 팀 접근을 통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현재 체계화된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곳은 세종병원을 포함한 4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세종병원은 한편 지난 26일 병원 7층에 마련된 웰빙의학센터에서 심장재활에 대한 건강강좌와 함께 호흡가스 대사분석 시스템(Metabolic Test System), 무선 심전도 감시 장치(Telemetry ECG Monitoring System) 등 특수 진단 장비의 시연행사를 가졌다.

호흡가스 대사 분석시스템은 운동 중 입으로 나오는 호흡가스(산소, 이산화탄소)의 분석을 통해 최대산소 소모량, 무산소 역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 운동량을 점차 늘리는 운동부하를 주면서 심혈관계의 이상도 확인이 가능하며 환자의 전체적인 유산소 능력 즉, 운동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또 무선 심전도 감시장치는 운동중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을 그래프로 나타내 이상이 있을때 분별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장비로, 동시에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해 안전하고 개별화된 운동처방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태현 병원장은 “심장, 혈관 전문 종합병원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가 일반인에게 생소한 심장재활에 대한 정보를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32)340-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