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사는 29일 퇴직 공무원의 산하기관및 단체 임용의 사전검증제를 실시하고 운영실적이 저조한 각종 위원회는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도의회에 출석, 이효선(광명·한) 의원이 질의한 산하 기관및 단체에 임직원으로 임용된 퇴직 공무원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해 “퇴직 공무원의 오랜 행정경험으로 생산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임용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전문성과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사전 검증절차를 거쳐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의 이날 발언은 무더기 임기 만료를 앞둔 도내 산하단체의 임원급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임박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 지사는 또 부실 위원회의 일제 정비를 요구한 이효선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난 2년간 10개 위원회는 단한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경기발전위원회를 비롯 불필요한 위원회는 정비하고 통폐합을 통해 활성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어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경영우수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이은길(고양, 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주민욕구를 수용하고 합리적 운영을 위해서는 경영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윤옥기 도교육감도 이날 2009년까지 개교목표로 38만9천㎡의 토지를 학교신설용지로 결정해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유재원(양주, 한)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학교 신·증설비는 대부분 국비에 의존하고 있으며 차질없이 추진할수 있도록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