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3일 『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경제 각부처를 총괄토록 하고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 문화·관광, 과학, 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부처에 분산돼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21세기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관 합동시무식에 참석,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각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또 『남북한이 서로 협력해 경제적 이득을 얻을수 있도록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제의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중산층 및 서민 생활향상을 위해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과제로 펼치고 2백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하겠다』면서 『국민소득도 올해는 1만달러로 2002년에는 1만3천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당초 2002년에 달성키로 한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 연내 완결하고 2010년 목표인 초고속통신망을 2005년까지 앞당겨 완성하겠다』며 『특히 부정부패 일소를 위해 「인터넷 신문고」를 창설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야당을 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다』며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金銀煥기자·e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