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산·평택지역에서 분양중이거나 상반기까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모두 13개 현장에 총 1만5천여가구에 달한다.

수원 영통에서 15㎞ 거리의 오산 가수동 일대는 93만평의 택지개발지구로 바로 인접한 98만평 규모의 세교택지개발지구와 함께 대규모 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오산신도시 내에서는 늘푸른주택이 가수동에 오스카빌 898가구를 분양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에 양산동에 4천5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스카빌은 34평 단일 평형으로 연말 개통 예정인 경부선 전철화구간 오산역이 도보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현재 분양중이며 계약금 7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주어진다.

대림산업과 기산종합건설도 오산시 원동, 부산동에서 4월중 2천578가구와 7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인근 기존 아파트들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가을 이후 끊겼던 매매문의가 봄을 맞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오산 가수동 오스카빌 맞은편 한라아파트 30평형은 현재 시세가 평균 1억4천500여만원 선에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서동 신동아아파트 29평형은 평균 1억2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지은지 13년된 가수주공아파트의 경우 15평형이 평균 7천500만원선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가수주공은 2010년께 재건축 및 오산 신도시 개발기대감 때문에 최근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고있으나 현재 매물은 많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다.
오산시청 주변인 원동 주공5단지는 19평형이 평균 1억300만원, 23평형은 1억2천500만원선에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 인근 주공1·3단지 32평형은 1억8천500만원선이다.

대동아파트 38평형은 2억2천만~2억3천500만원, 청구2차 35평형이 2억3천만원, 동부·삼환은 24평이 1억500만원선에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가수동 늘푸른오스카빌의 분양시기와 맞물려 서동 신동아2차 아파트단지의 가격이 동반상승했다”고 밝혔다.

오산지역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대규모 평택항 개발 등에 이어 500만평 규모의 국제평화도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평택에도 최근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다.

우미건설은 평택 장당지구와 송화지구에 1천272가구를 분양중에 있으며 삼부토건, 대한주택공사, 모아주택, 한국토지신탁, 우림건설이 4월중 3천65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한주택공사와 건영이 상반기중에 평택시 이충동과 팽성읍에서 733가구와 296가구 공급을 계획하는 등 오산~평택을 잇는 경기남부축의 아파트시장이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