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기준시가 인상 등 부동산규제 조치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 송파, 강동, 분당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는 제도 시행 1주일째 아파트 거래가 거의 끊겼으며 시세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의 주간 시세조사에 따르면 송파구(-0.53%), 강동구(-0.25%), 강남구(-0.12%), 분당구(-0.10%) 등의 지난주 매매가 변동률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 지난 1월16일 10·29대책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5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는 주택거래신고제에다 하반기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시행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4월 셋째주 0.41%에서 지난주 -0.64%의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이 나오면서 슬며시 고개를 들던 아파트값이 다시 수그러들고 있다”며 “당분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파트시장 '다시 찬바람'
입력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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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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