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지역이 오는 2020년까지 5개 발전축을 중심으로 한 다핵분산형 공간체계를 갖추게 되고 강원도 철원 이북의 접경지역에는 남.북한이 공동으로참여하는‘시범농장’이 조성되는 등 접경지대에 ‘평화벨트’가 구축된다.

또 광역 녹지네트워크 구축차원에서 백령도-비무장지대-동해안이 연결되는 수평축과 서해안 해양 도서·갯벌축을 활용한 광역생태녹지축이 만들어진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

도내지역의 공간개편과 북부지역개발을 골자로한 4차 국토종합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도내지역은 5개축으로 나누어져 자족성을 갖춘 공간구조의 틀속에서 개발·발전하게 된다.

우선 파주-포천축은 남북교류지대로 육성되고 서해안의 김포-평택축은 신산업지대로, 서울인접도시는 지식산업벨트로, 인천-가평축은 전원도시 및 관광벨트로, 수원-이천축은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벨트로 공간이 개편된다.

교통체계는 격자형 간선 도로망 체계가 구축되고 서울중심의 방사형 도로체계 개선을 위한 순환도로망 체계가 만들어진다.

또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연로도로 및 철도망 복원이 이뤄지고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전철과 도내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순환전철망도 구축된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김포-고양-파주축은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과 연계한 국제전시장과 세계적 안보관광지가 조성되고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축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생태관광지 및 생태학습지등의 관광산업단지와 환경친화적인 전원도시벨트가 형성된다.

이와함께 구리-남양주-가평축은 수도권 상수원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소프트웨어 산업이 유치된다.
/尹載埈기자·bio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