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은행의 영역이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한국토지공사는 물론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투신·증권사의 PF참여는 내수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주식, 채권의 수익률이 예전만 못하자 부동산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줄이 막힌 건설사들도 부동산펀드 등을 통한 자금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어 부동산금융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용인 동백택지개발지구내 1만8천798평에 대해 PF 민간사업자를 공모키로 하고 지난 16일 사업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다음달 21일까지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토공의 PF 참여는 분당, 화성 동탄신도시 등에 이은 4번째 참여다.
화성 동탄의 경우 토지 2만9천40평을 제공(지분율 19%)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의 공공-민간 합동형 PF기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오는 2009년까지 공동주택 1천574가구를 비롯 대형 할인점, 테마형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며 특히 66층의 초고층 오피스빌딩이 들어서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투신사
미래에셋 그룹의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중 450억원 규모의 '맵스프론티어 부동산펀드 1호'를 출시, 삼성중공업이 시공하는 파주 타운하우스 연립주택에 투자한데 이어 지난 9일부터 300억원 규모의 '맵스프론티어 부동산투자신탁 2호'를 모집, 설정했다.
한투자산운용도 지난 6월 '하늘채 부동산 펀드'를 통해 모은 750억원을 코오롱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삼가동 아파트사업에 투자했으며, 마이에셋 자산운용도 이달 중순경 3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 임광토건이 시공하는 화성의 아파트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증권사
동원증권은 지난 6월초 전문가 5명을 영입, 기업투자본부내에 부동산 금융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PF업무를 개시하고 있으며 교보증권도 지난해말 건설사와 토지신탁회사 등에서 전문인력을 영입한데 이어 올 6월 자산유동화부를 프로젝트금융부로 변경, 부동산금융쪽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증권도 2년전부터 부동산금융팀을 만들어 부동산관련업무를 확대해 오고 있다.
부동산 펀드 '붐'
입력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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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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