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과도하게 요금이 인상되고 교통체증 등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4일 공식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7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체계 개편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교통카드시스템 오류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지하철 정액요금제 및 중앙버스전용차로제 개선 등을 한시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하철 정액요금제는 오는 15일부터 서울지하철을 대상으로 월 정기권을 3만5천2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앙버스전용차로 정체현상 개선대책으로 경기도 버스를 중앙전용차로에서 우선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도내 버스업계와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