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가 소폭 하락했다. 또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도 급격히 침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시가 내놓은 '2004 하반기 건축허가 동향 및 주택경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인천시내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470만원으로 같은 해 상반기(477만원)보다 7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평구는 상반기 매매가(514만원)보다 13만원 가량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계양구(445만→434만원), 남동구(495만→485만원), 연수구(525만→519만원), 중구(484만→481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세가도 평당 평균 248만원으로, 상반기(261만원) 보다 13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평구는 삼산지구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7개 구 가운데 전세금이 가장 많이 내렸다. 평당 283만원에서 260만원으로 무려 23만원이 하락했다.
계양구 전세가는 평당 244만원으로 상반기(262만원)보다 18만원 내렸고, 서구는 상반기(192만원)보다 14만원 하락한 178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구의 전세가는 평당 211만원으로 상반기(206만원)보다 5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역 건설경기도 매우 부진했다.
하반기 인천시내 건축허가 면적은 82만1천588평(271만6천6㎡)으로 상반기(85만9천90평·283만9천982㎡)보다 4.4%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한 것으로,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건축허가를 받은 후 실제로 사업에 착공한 면적은 53만9천461평(178만3천352㎡·허가면적의 65.6%)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해 사업계획 승인이 난 연립주택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아파트·다세대 주택의 건축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강화 등 각종 부동산규제책 시행으로 부동산·건설경기가 위축됐다”며 “상당기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부동산경기 '죽쒔다'
입력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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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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