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꽁꽁언 부동산 경기탓에 적지않은 미분양이 남아있다.
　
특히 지난해 대대적으로 공급된 아파트 물량에 비해 주택경기가 워낙 침체돼 호재가 많은 지역에서도 미분양 물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미분양 아파트들이 청약통장을 쓸 필요도 없고, 이자 후불제 등 각종 혜택을 받는 경우도 많아서 장래성 있는 단지에 투자하면 예상외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권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확충되거나 신설되는 철도노선 부근의 호재가 많은데, 중앙선 복선화 구간과 신분당선 연장, 서울~천안간 경부선 복선전철 등의 인근 미분양 물량이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114가 소개하는 이들 지역의 미분양물량을 소개한다.
　
◆청량리~덕소 중앙선 복선화 구간=청량리~회기~구리~도농~덕소로 이어지는 경전철 중앙선 복선화사업은 수도권 동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교통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손꼽힌다. 청량리~덕소간 17.8㎞의 복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이 구간의 예상소요시간이 15분 정도로 단축된다. 올 연말에는 대략 1단계 사업이 일단락될 전망이고 덕소~원주간 2단계 사업은 2007~2008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남양주 와부읍에서 분양한 '동부센트레빌'의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32~53평형이 고르게 구성된 1천22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현재 34평형 물량 15~18%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2006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계약금 10%와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등의 특별분양 혜택을 준다.
　
경남기업도 와부읍에 내놓은 '경남아너스빌'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26평형 21가구와 33평형 1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덕소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으로 계약금 10% 분납, 중도금 40% 무이자, 1~3층 새시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서울~천안 경부선 복선전철 구간=서울~천안간 경부선 복선전철의 병점~천안 구간이 지난달 20일 개통돼 이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급행열차의 경우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 1시간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오산, 평택, 천안 아파트의 수혜가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 천안과 오산은 미분양이 거의 소진됐고 평택에만 일부 미분양이 남아있다.
　
평택시 포승면의 모아미래도 1단지 및 2단지 915가구중 26평형이 저층을 중심으로 7~8% 가량 남아있다.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의 혜택이 있다. 평택역 인근으로 올해 12월 입주예정이다.
　
우림건설이 평택 가재동에 분양한 우림루미아트도 총 590가구 중 33평형이 13가구와 38평형이 1가구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계약금 9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40% 대출을 해준다. 경전철 지제역과 서정역 중간으로 2006년 7월 입주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 및 용인 경전철 사업=신분당선 연장사업은 분당 오리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복선전철 사업으로 오리~죽전~구성~구갈~상갈~영통~수원역까지 총 20.69㎞ 구간이다. 죽전역까지는 연내 완료할 계획이며 구갈역까지는 2008년도, 완전 개통은 2010년 예정으로 용인지역 교통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용인시 상현동에서 분양한 수지8차 아이파크는 41~61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총 895가구중 61평형 15가구가 잔여세대로 남아있다. 신분당선 수지구간 연장과 서울 양재~영덕간 직통도로 개통(2007년 예정)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구성읍에 공급한 313가구 규모의 동백 아이파크도 일부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분당선과 연결되는 경전철 어정역(2008년 개통 예정)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