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시간도 없는데 싱거운 얘기 한마디 하겠다”며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 개편 문제에 대해 '뼈있는' 한마디.
　
노 대통령은 “요즘 서울시 교통체계 혼란 보도가 하도 많이 나오는데 의미나 생각이 있어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고 그러면 초기에 시행착오, 혼란이 있게 마련”이라며 “언론이 왜 바꾸었는지는 소개하지 않고 바로 몰아치는게 너무 야박한 것 아니냐고 아내에게 말했다”고 소개.
　
그러나 노 대통령은 “아내는 '사전 준비도 하고 시험을 거쳐 좀 더 준비를 더하고 방학때 해도 되는데 무리하게 시작한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부인 권양숙 여사의 입을 빌려 설혹 평가받을 수 있는 개혁이라 하더라도 시행착오와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행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셈.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6일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서 “오지철 전 문광부차관이 '좀더 있을 것'이라고 정진수 교수에게 얘기했다는 것은 이창동 전 문광부장관에게서 들었을 것”이라고 답변.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 전 장관과 두차례 업무 인수인계를 했으며 이 전 장관이 오 전 차관을 내게 추천하고 나도 오 전 차관을 좋아해 그렇게 하자고 했다”며 “오 전 차관을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인사청탁 사건은 일단락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답하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 교수 및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그것은 내 의지와 관계없는 것이다. 계속 간다”고 답변.

○…한나라당 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필(수원팔달) 의원이 6일 국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발탁, 국회 제도개선을 위한 개혁의 선봉장이 돼 눈길.

국회는 이날 여야 합의로 남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총 20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착수.

여야 대표 합의로 구성된 정치개혁특위는 앞으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예결위원회의 상설 '상임위화'와 일하는 국회 제도개선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열린우리당 10명, 한나라당 8명, 민주당 1명, 민노당 1명 등 총 20명이 참여하게 된다고.

남 의원은 “개혁특위에서는 예결위의 상설화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