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관광국에 대한 결산 심의에서 의원들은 무원칙한 예산집행과 이월문제를 집중 공략.

이흥규(양주·우)의원은 “경기도 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11월 개최한 모형물 기획전에 당초 8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실제로는 1억3천600여만원을 사용했다”며 “이는 예산편성의 기본취지와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초과 운영비에 대해 예산담당부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 집행한 것은 의회 역할을 무시한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

이에대해 이기수 문화관광국장은 “국제 문화재 관련 사업의 경우 불가피하게 예산이 초과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일반 운영비에 대한 예산 초과분 사용은 내부결제를 거치는 경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대답.

○…박미진(노)의원은 문화관광국의 시설비 및 부대비의 이월액과 불용액 부분에 대해 과도한 사업 확장에만 급급했다는 문제를 제기.

박 의원은 특히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건립에 대한 예산이 450여억원이 편성돼 있었으나 이월액이 430여억원에 달한다”며 “사업계획에서 부터 시행까지 체계적인 검토와 연구가 부족한 것 아니냐”며 질책.

이에 이기수 문화관광국장은 “수도권지역 사업추진에 있어 제한사항이 많다”며 “부지매입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이미 공사는 시작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답.

○…오병익(포천·무)의원은 농정국의 세입·세출 결산보고에서 “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최고경영자과정이 한수 이남지역 학교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도내 북부지역민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북부지역 대학을 선정해 교육의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

오 의원은 또 “연천·포천·가평 등지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인 인삼재배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인삼과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에 대한 효율적인 연구 시스템을 보완해 북부지역 농민들에 대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

이에 전세창 농업기술원장은 “전적으로 동감하고 북부농업시험장을 중심으로 북부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그러나 예산과 연구인력 편성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앞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일단 유보적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