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 과세 방침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 1천430명을 대상으로 '최근 정부가 재개발 및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을 주택수에 포함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재개발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넘은 응답자가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올해말까지는 다소 하락하겠지만 내년부터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3.71%인 482명이며 ‘입주시점까지 보유하는 사람이 늘어나 거래 실종 및 매물품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3.08%(330명)로 조사됐다.

 반면 '투기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응답자도 25.73%인 368명으로 나타났으며 '재개발 사업진행 차질로 매물이 급속히 늘면서 가격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17.48%인 250명에 그쳤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입주권의 주택수 포함으로 인해 재개발의 투자 메리트가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수요는 물론 투자측면에서도 잠재적인 가치가 있는 만큼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보다는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