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집마련을 준비하거나 전세기간 만료시점이 다가오는 세입자들은 입주물량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지역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내에서 올 연말부터 내년 말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임대아파트 제외)는 총 15만1천653가구로 특히 고양·남양주·용인·파주·화성 등지에 입주물량이 대거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 풍동지구=풍동지구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주공2단지(888가구), 주공3단지(382가구), 성원상떼빌(469가구), 아이파크(583가구), 두산위브(730가구) 등 총 3천5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풍동지구는 일산신도시가 인접하며 기존의 풍산초, 세원고를 비롯해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4만5천평 규모의 풍동 숲이 지구내에 위치하며 호수공원을 비롯 일산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백마역과 풍산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게 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며 제2자유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개통, 원당IC가 신설되면서 기존의 교통정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양주 호평지구=2004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던 호평지구 입주가 내년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호평지구에서는 한화꿈에그린(414가구), 한라비발디(636가구), 신명스카이뷰(399), 중흥S클래스2차(484가구)를 끝으로 1천933가구가 막바지 입주를 시작하면서 지구내 입주는 마무리되며 이밖에 덕소의 동부센트레빌(1천220가구), 마석의 청광플러스원(758가구) 등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남양주 호평지구는 퇴계원IC에서 금남IC로 연결되는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 예정이고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역이 호평동에 들어설 경우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동백지구=용인에서는 친환경도시로 주목받는 용인 동백지구가 내년 2월부터 본격입주에 들어간다. 동백지구에서는 동보노빌리티(481가구), 모아미래도1·2단지(1천174가구), 한라비발디1·2·3(894가구)을 시작으로 내년 한해동안 모두 1만69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동백지구 외에도 죽전, 신갈 등지에서 입주가 속속 진행된다. 동백~죽전간 도로, 동백~삼막곡간 도로가 내년 2월에 개통될 예정이고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한 동백~마석IC간 연결도로가 개통예정으로 용인 일대의 최대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교통체증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9년 개통예정인 용인 경전철노선 중 어정역, 동백역, 초당곡역 등 3곳이 설치된다.

 ●파주 교하지구=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교하지구는 6천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금촌지구, 문산 등지에서도 입주단지가 다수 포진해 파주에서 총 9천6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교하지구는 파주출판도시, LG필립스LCD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꼽히고 있으며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운정신도시의 인접, 제2외곽순환도로, 운정~교하~출판단지를 잇는 경전철, 경의선개통 등의 호재로 주목받는 곳이다. 이달에 동문굿모닝힐(3천3가구)과 진흥효자(439가구)를 시작으로 대원효성(1천240가구), 우남퍼스트빌(600가구) 등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입주가 이어진다.

 ●화성 동탄신도시=화성에서는 내년 말까지 모두 5천4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그중 동탄에서만 1천69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기 신도시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탄신도시에서 첫테이프를 끊을 단지는 다숲캐슬(429가구), 포스코더샾(514가구), 동탄 현대아이파크(748가구) 등으로 내년 12월께 일제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탄지구는 1호선 병점역과 경부고속도로 기흥IC가 인접해 서울, 분당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며 2008년에는 분당선 연장선인 영통역이 완공될 예정. 신도시중 가장 낮은 인구밀도와 가장 높은 공원녹지율(24.3%)로 쾌적한 환경이 강점이며 삼성반도체공장 증설과 미디어센터 입점 등 자족도시로서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