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용인 동백지구의 1차 입주를 앞두고 이 지역 전세 및 분양권시장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말 1차 3천600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4월말까지 31개 단지, 1만5천여 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동백지구는 현재 입주와 맞물려 편익시설 확충, 도로정비 등이 한창으로 강남, 분당, 죽전을 잇는 새로운 주거라인으로 자리잡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권 시장을 보면 현재 이 일대에서는 동문굿모닝힐, 현진에버빌, 월드메르디앙 등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이들 분양권의 경우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질 만큼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동백지구내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매가능한 분양권은 거의 매물로 나오지 않고 있어 시장에 나올 경우 부르는게 값”이라며 “특히 물량이 적은 40평형대의 경우 프리미엄이 더욱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매가 가능한 30평형대의 경우 1억원선의 웃돈이 얹혀져 있으며 40평형대는 프리미엄만 2억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는게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전매제한으로 거래가 불가능한 매물은 분양 초기보다 큰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들 분양권은 초기에는 복등기(매매 계약은 분양권 상태에서 체결하되 입주 직후 매도자 명의로 등기했다가 곧바로 매수자 명의로 등기를 바꾸는 식)를 이용한 편법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지금은 거래가 뜸한 실정이다.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실거래가 신고는 물론 이에 따른 양도세, 취득·등록세 부담이 커지면서 복등기를 이용한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아파트 역시 30평형대 5천만원, 40평형대 1억원의 프리미엄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치솟는 호가 형성과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는 매매시장과는 대조적으로 전세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인근의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세 물량은 쌓이고 수요 또한 많지만 실제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잔금 처리에 급할 것 없는 분양권 보유자들이 높은 전세가를 고수하고 있어, 인근 지역보다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고 몰려들었던 실수요자와 가격차이로 거래가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 동백지구 30평형대 전세 물량의 경우 1억2천만~1억3천만원 가량에 호가가 형성돼 있으며 이달말 입주 시작을 전후로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매가능 분양권 '부르는게 값'
입력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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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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