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과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집을 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서울·경기지역의 인기 주거지역 전세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에 따라 초기투자비용이 저렴한 미분양아파트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분양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전셋집보다 초기 자금부담이 적을 수 있다. 또한 일부 미분양아파트의 경우 완공이 임박해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다 새 아파트라 신평면이 적용되어 주거공간이 쾌적한데다 입주시점에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는 화성시 봉담읍 비바패밀리 1, 2단지의 경우 1천가구 이상 대단지로 34평형이 상당수 남아있다.
계약금 10%가 기본이지만 1천500만원만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는 입주때 낼 수 있어 초기 투자금 부담이 적으며 중도금 40%는 무이자 대출 혜택이 있다.

수원시 우만동 동수원 신도브래뉴도 33평형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중도금 40%는 무이자, 20%는 이자후불제로 총 60%를 융자해 준다. 이밖에 오산시 청호동에 오산자이 33평형, 45평형 일부 세대와 군포시 대야미동 대야미 e-편한세상, 화성시 봉담읍 동문 굿모닝힐, 남양주시 지금동 한화 꿈에그린아파트도 일부 미분양 세대가 남아 있다.

서울지역의 주요 미분양아파트로는 강북구 미아동에 경남아너스빌이 26~33평형대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며 계약금 5%에, 70% 이자 후불제로 대출이 가능하다. 동대문구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도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전액 무이자로 대출가능하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두산위브 역시 32, 33평형으로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며 계약금 5%에 중도금 50% 대출이 가능하며 그 중 40%는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스피드뱅크 백혜정 팀장은 “현장방문 및 분양가와 인근 아파트와의 시세비교 등 꼼꼼한 청약자세가 요구되고 금융혜택 지원이 많으나 입주 후 자금사정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