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소형 주택의 청약이 모두 마감됐다. 아직 당첨자 발표가 남아있지만 이번에 당첨이 안될 경우 수요자들은 오는 8월 판교 분양에 또 도전할 수 있는 것인지 포기하고 다른 곳에 청약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내가 가진 청약통장으로 8월 판교에 청약할 수 있는 것인지, 통장별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해 알아본다.
오는 8월 판교 청약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물량이 선보이게 된다.
종류별로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공 분양아파트와 25.7평 초과 주공 분양아파트, 전용면적 25.7평 초과 민간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청약저축 가입자=이번 3월 판교 중소형 주택 청약에 당첨되지 않은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오는 8월 판교 청약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공 분양 물량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다. 물론 3월 청약때와 마찬가지로 가입한지 오래되고 저축총액과 납입한 횟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따라서 장기 무주택자이고 성남 거주자인 청약저축 가입자와 납입액과 납입횟수가 많은 가입자라면 통장을 변경하지 말고 청약저축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무주택 요건이나 납입액과 납입횟수 등에서 밀리는 가입자라면 청약예금으로 변경해 1순위 자격으로 8월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민간임대 등에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청약예금으로 바꾸게 되면 다시 청약저축 통장으로의 전환은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단, 올 6월말 주택 청약제도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 향후 공공택지내 모든 중소형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배정하거나 기존 추첨제 방식에서 가구주 연령, 가구 구성원수, 무주택 기간 등을 고려한 가점제를 통해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면 장기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되므로 6월 청약제도 변경을 지켜본 뒤 무주택 기간이 길지 않거나 저축총액이 많지 않은 가입자라면 청약예금으로 전환해서 무주택 최우선순위로 청약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공영개발 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약기회와 당첨확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분양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 또는 민간임대를 노리거나 대규모 택지지구에 분양예정인 주공 물량 청약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청약저축 무주택 가입자들이라면 8월 판교 청약만 올인하는 전략보다는 성남 도촌, 의왕 청계 등을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청약부금 가입자=청약부금은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에만 청약이 가능하므로 8월 판교 청약에는 신청 가능한 물량이 없다. 더구나 지금 예금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300만원으로는 중대형 물량에 청약할 수 없고, 평형을 늘린다고 해도 늘린 평형으로는 1년 이후에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청약부금 통장으로 8월 판교에 청약하는 방법은 없다.
공공택지분양 등 전반적으로 중대형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활용도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는 8월 판교청약은 포기하더라도 전용면적 25.7평은 물론 30.8평 이하로 모두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600만원)으로 전환해서 향후 중대형 신규 물량을 노리는 전략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약예금 가입자=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오는 8월 판교 청약에서 좋은 기회를 맞게 된다. 단 3월 판교 청약에 나섰다가 탈락한 청약예금 가입자 중 서울 300만원짜리 통장 가입자들은 8월에는 청약하지 못한다. 이들은 증액하더라도 1년 뒤에나 큰 평형에 청약할 수 있으므로 이제는 파주, 광교(이의) 신도시 등 2기 신도시나 화성 향남지구 등 포스트 판교로 빨리 눈을 돌려야 한다.
하지만 서울지역 600만원짜리(경기 300만원) 통장 가입자들은 8월에 또 한번 도전을 할 수 있다. 또 그동안 중대형 물량을 기다려 온 전용면적 30.8평 초과 청약예금(서울 1천만원, 1천500만원) 가입자들도 청약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와는 달리 무주택 우선공급이 없기 때문에 지역우선 30%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70%를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청약할 수 있는 물량도 훨씬 많다. 서울지역 600만원짜리 통장 가입자는 전용면적 30.8평 이하 주공 분양 및 민간 임대 물량에 청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8월 판교 청약 이전에 오는 5월 시작되는 화성 향남지구 동시분양을 비롯해 용인시 성복동 일대 등 유망지역들에도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이들 지역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판교분양 '또' 도전해봐?
입력 200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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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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